구매하기 / 애플워치 시리즈6와의 차이점
사실 처음에는 구매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시계야 복장별로 차고 다니는 것들도 있고,
한번 써볼까? 하고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적은 편도 아니기도 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제가 쓰는 카드 포인트몰에서 애플워치6/SE 예약구매를 시작했고
우선 애플워치 시리즈6과 애플워치 SE의 주요 차이점이 어떤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6 | 애플워치 SE | ||
상시표시형 Retina OLED 디스플레이 |
Retina OLED 디스플레이 | ||
방수등급 50m | |||
고심박수 및 저심박수 알림 | |||
불규칙한 심장 박동 알림 | |||
긴급 구조 요청(국제 포함) | |||
넘어짐 감지 | |||
상시감지형 고도계 | |||
케이스 크기 40mm, 44mm | |||
혈중 산소 센서, 2세대 광학 심박 센서 | 광학 심박 센서 | ||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티타늄 | 알루미늄 | ||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블루, 레드 / 알루미늄 실버, 그래파이트, 골드 / 스테인리스 티타늄, 스페이스 블랙 / 티타늄 |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 ||
알루미늄 | 40mm : \539,000(GPS), \659,000(셀룰러) 44mm : \579,000(GPS), \699,000(셀룰러) |
40mm : \359,000(GPS), \419,000(셀룰러) 44mm : \399,000(GPS), \459,000(셀룰러) |
|
스테인리스 | 40mm : \899,000(셀룰러) 44mm : \959,000(셀룰러) |
미출시 | |
티타늄 | 40mm : \999,000(셀룰러) 44mm : \1,059,000(셀룰러) |
미출시 |
일단은 시리즈6 워치에만 스테인리스, 티타늄 등의 다양한 케이스 재질 선택이 가능하고,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와 혈중 산소포화도 센서, 2세대 광학 심박 센서 정도가 되겠습니다.
먼저 케이스 부분은 가격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스테인리스와 티타늄은 생략... 그것도 셀룰러밖에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는 사실 배터리 부분에서도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혈중 산소포화도는 정말 쓸일이 없을것 같아서 SE로 결정했습니다.
게다가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수영하면서 기록할 겸 하나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할거면 100% 해주지 치사한 포인트몰..)
다만... 이 요상한 포인트몰은 혹시나 해서 웹으로 들어갔더니 페이지를 이동할 때마다 로그인이 풀려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상품 페이지 띄워놓고 시간 맞춰 구매 버튼을 눌렀으나 반기는 것은 로그인 창...
다른 분들의 문의사항을 보니 애초에 물량도 많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당연히 구매에 실패했습니다.
에라이 안사고 만다 했지만 다음주에 2차 예약구매가 있었고 이번에는 앱으로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개봉기
그리고 도착.... 하였으나
택배기사님께서 바쁘셨는지 주소를 잘못 읽으셔서 다른집으로 오배송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받으신 분이 감사하게도 저에게 전화를 주셔서 제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근데 이것도 개인정보가 그대로 써있었던것...이 아닌가요?)
그렇게 맞이한 워치입니다.
생각보다 큰 박스에 배송이 되어왔습니다.(거의 신발 박스 정도 느낌..?) 뾱뾱이를 걷어내고 나면....
애플의 패키지 디자인답게 간단합니다. 특징적인 것은 다른 제품에는 모두 가장 바깥 박스에 제품 모습이 그려져 있지만, 워치는 그렇지 않습니다.(이유는 후술)
애플 패키징의 비닐 가이드를 통해 비닐을 요렇게 사~악 벗긴 후
다른 제품들처럼 단순하게 들어올리는 것이 아닌 양쪽의 동그란 부분이 종이접기 마냥 종이로 끼워져 있습니다. 한번 개봉을 하고 나면 종이가 살짝 구겨지는데 아주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고 나면 짜잔 안에 본품이 들어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것처럼 통합 패키징에 그림이 없는 이유는 가장 바깥 패키징이 시계 본품 + 밴드의 포장지 느낌이기 때문이고, 내부에는 이렇게 다른 애플 제품들처럼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시계쪽을 보면 좌측에 살짝 빳빳한 재질의 종이로 포장된 시계 본체가 있고 우측에는 설명서와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여 충전 어댑터는 미포함이라고 하는데 이건 참...
현재 사용중인 아이폰 11 Pro버전에는 C타입 어댑터를 동봉하고, 아이패드 프로 버전에는 라이트닝 포트 대신 C타입 포트를 채용하고 있는 애플이지만 워치에는 A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A타입 어댑터가 훨씬 많이 보급되어있는 것은 사실이긴 하나 현재 출시되는 제품들과 포트 규격을 다르게 출시하고 환경 운운하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아래쪽의 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스포츠 밴드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조명에 따라 살짝 푸른 빛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의외로 본체에는 없던 비닐 테이프 실링이 밴드에는 존재하고(전체 비닐은 아닙니다.) 박스에서 밴드를 꺼내면 S/M용, M/L용의 두가지 밴드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S/M을 사용하는데 무난하게 맞네요, M/L도 비상용으로는 착용할만 할듯 싶습니다. 밴드 착용법은 직관적으로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데, 핀홀에 핀을 끼우고 넓은 구멍에 남은 밴드를 밀어넣는 방식입니다.
사실 저는 운동할때 착용할것이라 쫀득한 솔로루프 밴드 세팅으로 구매하고 싶었으나 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독점판매하기 때문에 불가했습니다... 치사한 애플... 따로 구매하려면 6만5천원... 퉤
시계 본체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종이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 40mm를 선택했는데 조금 작은가? 싶다가도 손목뼈에 아슬아슬하게 닿을랑말랑 하는것을 보면 44mm를 선택했다면 조금 걸리적거렸을것 같기도 합니다. 예약구매시 44mm가 더 경쟁이 치열하기에 40mm로 선회한 이유도 있지만요.
착용을 하면 요런 형태가 되고,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으면 풀었을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착용 사진에 마치 시계를 기준으로 빼빼로같이 되어있네요 실제로 보면 그렇지는 않은데..
위의 비교표에서 보셨듯이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가 아니기 때문에 손목을 돌리면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가 되고, 시계를 보는 동작을 취하면 자이로센서와 가속도센서가 이를 인식해 디스플레이를 표시해 줍니다. 이는 꽤나 잘 인식이 돼서 아직까지는 100%의 인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용후기 - 실내수영장에서 사용
대충 세팅을 완료했으니 실제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바로 물에 담가버리기... 위 사진은 앱으로 연동된 사진입니다. 첫날은 제가 실수로 길이를 26미터로 설정하는 바보짓을 저질렀습니다. 오늘(9일)은 어제 쉬었으니 토요일보다는 조금 더 해봤습니다. 물에 닿으면 화면이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화면 잠금 상태가 되나,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손목을 돌리면 디스플레이가 켜져 물속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전화기가 없더라도 기록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방수 걱정이 되었으나 이왕 테스트 하는거 제대로 하자 해서 쉴때도 물에 담가 놓았었는데요 아직까지는....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거리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자이로와 가속도센서의 조합으로 영법을 기록해주는것도 신기했는데요, 다만 제가 자세가 개판인 것인지(그렇겠죠?) 저는 하지도 않은(할줄도 모르는) 접영을 했다고 나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추가로 수영을 하고 나면 물빼기 기능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스피커쪽에서 진동을 통해 물을 빼내는 기능입니다. 다만 물빼기를 하고 나서도 보면 맺혀있는 물방울이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으므로 한번 더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타 좋은 점
아직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상당히 편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영 외에도 수영장 이동시 움직임을 감지하여 '너 걷고 있네? 시간은 얼마나 됐고 거리는 이정도임' 이라고 자동으로 기록이 되고 아이폰에 건강 앱을 통해 연동이 됩니다. 이를 통해 활동을 모니터할 수 있고, 추후 달리기시에도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운동 외적으로는 우선 카톡 등의 알림을 진동을 통해 알려줍니다. 간단하게 확인을 할 수 있고 답장은 미리 저장되어 있는 문구나 이모티콘, 혹은 음성 녹음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사실 굉장히 유용한게 주머니에 넣고 이동을 하다 보면 진동을 느끼지 못할 경우가 꽤 있는데 이를 통해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어팟 사용하시는분들이면 다들 공감하실 볼륨조절! 에어팟을 착용한 채로 볼륨조절이 불가능하기에 애초에 볼륨을 통일해서 옮기던지(iTunes사용자), 전화기를 꺼내서 조절해야 하든지(스트리밍 서비스 혹은 기타 사용자) 굉장히 번거로웠지만 볼륨조절이 애플워치를 통해 되기 때문에 전화기를 덜 꺼내게 되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배터리 지속 시간입니다. 최대 18시간 사용을 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되었다고 하는데, 수영했던 시간동안은 체감상 한시간에 10%정도 감소하는 느낌입니다. 애플워치SE 배터리 용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40mm 기준으로 시리즈5가 245mAh, 시리즈6가 265.9mAh인 것으로 보아 245mAh 혹은 그 중간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포함하면 18시간 혹은 그 이상도 사용할 수 있을것 같지만 시계를 하루마다 충전해야 한다는 점은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또한 충전 케이블 형태 때분에 무선충전 등이 불가하여 여행,출장 등 이동시 따로 케이블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마치며
사실 수영할때만 착용하려고 구매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장난감같은 느낌이어서 이래저래 다양하게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QR코드 체크인 등도 아마 워치를 통해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수영, 달리기 위에도 제가 즐겨하는 운동인 축구..를 할때도 착용해 볼까 하는데 이건 파손의 위험이 너무 커서 패스...
토익 컨텐츠도 조만간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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